가만히 있지 못하면서도 행동이 느려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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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6.03 |
텔레비젼을 볼 때 2살 동생보다도 앉아있지 못하는 4살 남자 아이입니다. 4살이 될 때까지 매일 티비 보는 시간에 소파에 앉으라는 말을 거의 10번 이상하는 것 같습니다. 뭘하면 집중은 잘 합니다. 책을 좋아해서 한 번 읽으면 꼬박 2시간도 혼자 책을 봅니다. 하지만 자세는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행동장애인가 생각도 합니다. 유치원에서도 바닥에 앉아서 선생님 말씀을 듣는시간에는 거의 누워 뒹굽니다. 그러다가도 대답은 곧잘합니다. 밥을 먹이는 건 제 일과중 가장 힘든 일입니다. 밥을 잘 먹는데 의자에서 내려오지 않게 하는 버릇은 이제 생겼지만 꾸물꾸물 그 좁은 의자에서 쉴 새없이 움직입니다. 식탁위에 손가락으로 글자나 그림을 그립니다. 동생을 의식해서인지 매일 먹여달라고 하고, 먹여주는 땐 빨리 먹습니다. 그러나 그냥 혼자 먹게 하면 1시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가 전반적으로 발달이 느린 편이고 사회성도 부족해서 힘들게 키워 왔는데 요즘엔 하루 세끼 먹이다 보면 힘이 다 빠집니다. 물을 컵에 2-3센티 정도로 채워 줘도 꼭 한 번씩은 엎지릅니다. 동생보다 더 흘리구요. 아이들과 놀 땐 저는 초긴장입니다. 잠시만 눈을 떼면 다른친구 장난감 뺏고 좀 약해보이는 아이는 툭 치고.. 동생이 다른 아이한테 맞기라도 하면 때린아이를 너무 심하게 때려줍니다. 아이들 속에 섞이기 힘들고, 또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보기에 정당하지 못한 행동을 하니 아이들도 따돌리기 일쑤구요. 아이가 이런 행동에 비해 학습능력은 또래보다 뛰어납니다. 한글도 혼자 깨치고 영어도 곧잘 합니다.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다큐멘터리도 집중해서 봅니다. 이젠 아이의 행동이나 사회성발달을 걱정하기 보다 제가 너무 힘들어 정신적 스트레스를 참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요? |
답변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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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언어발달은 뛰어난 데 비언어적, 동작성능력이 언어발달 갖지 않은 가 봅니다. 친구들과 놀때 상황파악이 늦어서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친구를 배려하거나 순서를 지키는 등의 사회성이 나이에 비해 더디 발달 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꼬물대면서도 행동은 느린 것이겠지요. 아이에게는 규칙적으로 자주 움직일 수 있도록 운동이 필요합니다. 집안에서도 몸을 움직여서 노는 장남감을 많이 갖고 몸을 놀게 격려해 주시구요, 가능한한 오전, 오후 놀이터에 나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해 주세요. 엄마와 함께 하는 운동, 놀이등도 도움이 되지만 중요한 것은 매일 하셔야합니다. 밥먹고 자는 것 처럼 운동을 부지런히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