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못 살게 구는 아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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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6.03 |
5학년 남자아이 부모입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면서 한 참을 졸라 강아지를 사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강아지를 못살게 굴기 시작했습니다. 발로 차고 몽둥이로 때리기도합니다. 어떤 때는 귀엽다며 쓰다듬어주기도하고 밥도 주는 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타일러도보고 야단도 쳤는 데 별 효과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답변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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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동물을 못살게 구는 것은 아이들이 억울하거나 화가나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는 누구에게 맞거나 잔혹행위를 목격했을 경우도 있으므로 관심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아이들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불안할 때 모두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이것은 남자아이에게서 더 빈번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선 아이의 마음과 주변환경을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공부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지, 친구사이에서 속상한 일이 있는 지, 길에서 불량배를 만나게된 것은 아닌 지, 선생님과는 잘 지내는 지 말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너무 야단을 많이 맞고 있지는 않은지, 혹시 집안사정에 변화가 있다면 이것을 아이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지 함께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해 보세요. 만일 친구관계에서나 학교에서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함께 의논하여 해결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부모님에게 불만이 있을 경우에도 아이 입장에 서서 잘 들어보세요. 아이가 하는 이야기에는 자기나름대로의 정당한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것을 인정해주는 것부터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발점이 됩니다. 어른들은 모두 아이들의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크게는 사회전체가 선생님이기도 하지만요. 따라서 우리 어른들이 화날 때 이를 어떻게 표현하고 극복하는 지, 말로 표현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지 아니면 화가 나서 이것을 난폭한 행동이나 과격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보이는 것은 아닌 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인이 되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면 어린시절 이해받기 보다 난폭한 대우를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화를 참지 못하고 때리거나 심한 욕을 한 경우 이지요. 아이에게 항상 잘해주다가도 느닫없이 화를 내고 때리는 등 어른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훈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위해서라도 화를 내면서 야단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화를 내면서 훈육할 경우 화난 감정을 먼저 읽지 그 뒤에 있는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자제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