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도 효과가 없어요.
관리자
|
Date : 2014.02.28 |
때려도 효과가 없어요.
우리 아이는 올 해 여섯 살 난 남자 아이인데, 최근 들어 매를 들어도 말을 듣지 않아 걱정입니다. 얼마 전, 동생을 괴롭히기에 꿀밤을 한 대 때려 주었어요. 그런데 잠시 후 또 동생을 때리고 꼬집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회초리를 들었어요. 요즈음에는 매를 들어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아이가 엄마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엄마를 좋아해서, 엄마에게 칭찬 받고 싶어서 하는 일입니다. 돌이 되지 않은 아기도 엄마의 눈치를 보아가며 행동을 하기도 하고 문제를 일으킬 때에도 엄마가 봐 주기를 바래서 그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 다음이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들어서 아이를 가르치는 경우인데 이것은 아이를 가르치는 효과보다도 아이의 반항심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매를 들어서 좋은 점은 부모님의 뜻이 얼마나 단호한 지를 보여주는 것인데 이것은 매를 들지 않고도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매를 들어서도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 다면 더구나 더 이상은 매를 들지 마세요. 대신 아이가 요즈음 관심이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집이나 유치원에서 화가 나는 일이 있는 지, 더 나아가서는 집안에 큰 일이나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더라도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고 더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들을 떠올리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이가 힘들어할 것 같은 일에 대하여 함께 앉아서 차분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아이는 자기 마음을 알아주려고 노력하는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끼고 엄마의 지시를 잘 따르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