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혼자 자라다보면 혼자이기 때문에 갖게 되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가 하나인 경우 단순한 대인관계가 주를 이루는 영아기가 동생의 출생으로 위협받지 않고 충분한 기간동안 지속될 수 있으므로 안정된 부모-자녀관계를 갖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가 안정된 대인관계에 익숙하기 때문에 복잡한 대인관계가 이루어지는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따로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놀이는 어른이 노력하여도 모방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매우 엉뚱하고 충동적인 면이 많기 때문이지요. 또한 아이들끼리 놀 때에는 끊임없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면서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놉니다.

      또한 초등학교시기 고학년이 되면 이제는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합니다. 방에 들어가서는 문을 닫고 엄마가 들어 올 때는 노크를 하기바라며 친구들과 전화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엄마에게 안기는 것이 포근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어린아이 같아 싫을 때도 있습니다. 엄마의 친밀감이 아쉬울 때도 있고 자기의지를 시험하고 싶어서 엄마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마음이 함께 공존하는 시기라는 것을 이해해 주십시오.

       따라서 혼자 크는 아이는 조숙해질 수밖에 없고 어려서부터 부모와 대화를 나누거나 엄마의가사일을 돕거나 아버지의 일을 자주 돕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끼리 노는 것이 유치하게 느껴지지요.

친구들과 사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말에는 친구를 집에 데리고 와서 잘 수 있게 하는 등 배려를 해 주세요. 사촌들과 자주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이 많지 않은 동네에 살 때에는 개나 고양이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