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많은 아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난감, 장신구, 학용품을 어디서나 매우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텔레비젼에서 얻는 물건에 대한 정보는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흡수되어 아이들을 자극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이전 보다 소유에 대한 자기 통제력을 더 많이 키워야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았을 때 더구나 친구가 그 물건을 갖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아이의 소유욕은 통제되기 어렵습니다.

우리들은 대부분 어린시절 꼭 갖고 싶었던 물건, 그러나 가질수 없었던 물건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가 간절히 갖고 싶어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 과거의 경험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서 아이에게 '장난감이 얼마나 갖고 싶은지' 부모가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주세요. "그 물건이 그렇게 갖고 싶으니?!"하면서 부정적인 뜻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서 아이와 공감대를 만드세요.

"세상에서 네가 가지고 싶은 물건을 다 가질 수는 없는 거야" 와 같은 논리적인 설명이나 "너는 욕심이 너무 많다" 등의 부정적인 메세지는 '부모는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고 생각하게 하여 아이가 반발심을 느끼고 섭섭해하게 됩니다. 아이가 속상해하면서 고집을 부릴 때 크게 나무라지 마시고 이전보다 관심을 더 주는 방법으로 아이와 단 둘이 놀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늘리십시오.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른들이 물건을 살 때 계획하고 절제하는 모습의 본을 보여 주는 것도 중요 합니다.

어린시절 자신의 욕구나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고 독자적인 결정을 하는 경험을 하게 하면 독립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되어 사주실 경우에는 사는 물건의 종류나 사는 시기를 아이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세요. 자녀가 자신을 위한 선택을 잘 하도록 가르치는 것,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참고 기다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부모가 가르쳐 주실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재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