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기를 살려야 한다고 아이가 무슨 행동을 하든 ‘오냐 오냐’ 하는 엄마들이 있다.
반면 아이의 버릇을 잘 들이겠다고 아이가 조금만 잘못해도 호되게 야단치는 엄마도 있다.
이처럼 무조건 칭찬하거나 무조건 야단치는 극단적인 방식은 아이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칭찬하기와 야단치기가 제대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바른 자녀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꾸중은 아이들이 당장 모든 것을 깨닫게 하지는 못하지만 아이 스스로 옳고 그름을 인식하게 해준다.
그럼 언제부터 야단을 쳐야 할까? 생후 9개월이면 ‘안돼’라는 말의 의 미를 알게 된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잘못한 행동에 대해 지적해줘야 한다.
아이가 잘못을 해 야단을 칠 때는 단호하게, 아이의 눈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잘못한 즉시 3초 이내로 야단을 친다.
말귀를 알아듣는 3세 이후가 되면 야단을 치기 전에 부드러운 말로 먼저 타이르는 것이 좋다.
야단이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사사건건 “안돼!”라는 말과 함께 야단을 맞고 자란 아이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
또한 항상 욕구를 제한당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격이 되어 친구들을 때리거나 물건을 잘 던지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잘못하면 무조건 야단부터 칠 것이 아니라 사전에 경고를 하고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미리 배려한다.
먼저 타이른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 야단을 치면 ‘왜 혼이 나야 하는지’ 반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발하는 마음이 앞선다.
아이의 사소한 잘못, 아이가 처음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조용히 타이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가 잘못한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나쁜 버릇을 바로 잡을 수 없다.
예를 들면 세 살 된 아이가 식탁 위에 있는 물컵을 가지러 의자 위에 기어 올라가는 것을 본 엄마가 언성을 높여 야단을 쳤다면
이 상황에서 아이가 배운 것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사실뿐이다.
이런 경우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 친 후에 “그것은 위험한 일이야. 앞으로는 컵을 내리고 싶다면 엄마에게 말하렴.”
이라고 미래의 행동에 대한 가르침이 뒤따라야 한다.
일관성을 가지고 꾸짖는다
똑같은 행동을 했는데 어제는 심하게 혼을 내고 오늘은 못 본 척 내버려둔다든지 하면 안 된다.
일관성 없는 상황에서 아이는 혼란을 겪게 되고,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기보다는 불만과 반항심을 갖게 된다.
그 자리에서 바로 한다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들어야 하는 타이밍은 ‘그 자리에서 바로’다.
‘아빠 퇴근하고 오시면 혼날 줄 알아’,’집에 돌아가서 보자’ 등은 나중에 아이가 무엇 때문에 혼이 나는 건지 잘 모르게 된다.
한 가지 잘못만 지적한다
“어제는 컵을 깨뜨리더니 오늘은 안경을 깨고, 내일은 집안을 다 부술 테냐?”
하는 식의 말투는 ‘나는 언제나 나쁜 짓만 하는 못된 아이’라는 자포자기에
빠지게 해 정말로 나쁜 아이가 될 우려가 많다. 꾸짖을 때는 잘못된 행동
하나에 대해서만 그때 한 번에 끝내고, 그 이후에는 다시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들어본다
엄마가 보기에는 기준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에게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이유부터 들어본다.
아이가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왜 그런 행동이 좋지 않은지 설명해주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타이른다.
성공 인생의 키워드는 지식보다는 인성이다. 차가운 머리도 필요하지만 뜨거운 가슴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면 먼저 엄마, 아빠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