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의 독립선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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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3.08 |
초등학교에 들어서게 되면 아이들은 친구와 어울리는 것을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수록 부모나 선생님 보다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소중해 집니다. 그러면서 동일한 사실이나 사물에 대해서도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견해나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른들의 생각을 받아들여야할 때와는 다르게 압박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논쟁하고 협상하기도 하면서 결국 친구관계를 유지하기위해서 서로 타협합니다. 함께 놀고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아이들은 어린시절의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점차 유연한 사고를 가진 성인으로 자랍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도 싶고 때로는 친구들을 통해 부모가 이해 못하는 행동이나 생각에도 접하게 되면서 이것을 직접 실험을 해 보기도 하는 때 입니다. 부모들은 이 때 ''우리 아이가 반항적이 되었다''고 하면서 당혹스러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어린이가 자라면서 거쳐야만할 독립의 연습과정으로 이러한 모습을 오히려 대견스럽게 생각하세요. 마음속으로는 ''우리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생각하면서 "그래 친구들과 노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니?" "나도 네가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엄마는 네가 걱정이 되니까 꼭 연락을 해라''하시면 아이는 ''아 엄마는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 구나''하면서 안도하게 되고 엄마의 따듯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를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방해하는 사람으로 여겨 투쟁하여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도록 지지해주는 든든한 후원자로 여기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여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면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집니다. 주의할 것은 만일 아이가 또래아이들에게 배척 받게 되면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자신이 무척 외롭다고 느끼며 산만하고 공격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이후 적응장애나 우울증 등의 병으로 치료받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들은 친구와 어울리면서 대인관계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술과 기민성을 터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이 아직 미숙하여 고집을 피우기도 하고 부모에게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다 멀리 높게 보는 아이가 되도록 넓은 시야를 가지고 아이의 독립선언을 포용해 주세요. |